"역귀성객 오세요" 서울 박물관·공연장 한가위 행사 풍성

입력 2018-09-20 11:15
"역귀성객 오세요" 서울 박물관·공연장 한가위 행사 풍성

역사박물관서 황해도 소놀음굿…남산 한옥마을선 거북놀이 재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 머무는 시민과 서울을 찾는 역귀성객을 위해 시내 곳곳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이 활짝 문을 연다.

도심 문화시설에 나들이 나가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추석 다음 날인 25일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박물관 광장에서 황해도 평산 소 놀음굿을 보며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도전! 가족 골든벨', '버블 마술쇼'에 참여해보자. 로비에선 탈북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북한 민속공연을 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같은 날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문양 탁본을 뜨거나 목판 인쇄를 체험해볼 기회다. 풍납토성 벽을 배경으로 백제 왕족·군사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딱지치기·콩주머니 던지기 등 전통놀이 3종을 즐겨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2∼24일 전통 세시풍속을 만날 수 있는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펼쳐진다. 우리 민족이 추석에 즐긴 천신굿과 거북놀이 재현 행사와 민속장터가 펼쳐진다. 지역별 추석 음식 만들기, 명절 대표 음식인 전 페스티벌, 전통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선 추석 당일인 2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경기소리 그룹 '이령'의 공연이 펼쳐진다. 풍년가, 신고산타령 등 민요와 살풀이춤이 함께하는 국악공연이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도 22일과 25∼26일 추석 놀이마당이 열린다. 윷놀이, 투호 던지기, 팽이던 지기 등 민속놀이판이 벌어진다.

세종문화회관과 남산국악당, 서울시립미술관도 추석 연휴 기간 계속해서 관객을 맞는다.

서울시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정과 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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