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경남도, 민간 차원 남북교류협력 본격화
13개 남북교류 민간단체 선정,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평양공연 등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민간 차원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남북교류 민간단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도내 남북교류 민간단체 13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학술·체육 분야 등 남북교류협력사업과 범도민 평화·통일교육, 통일문화행사, 남북교류협력 학술회의 등 통일기반조성 분야 사업을 추진할 민간단체 사업신청을 받았다.
도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의 남북농업 협력사업 재개를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 1억원,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신청한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평양 방문 공연 지원 1억원,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삼천'에서 신청한 남북대학생 역사기행 교류사업에 3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민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경남통일교육센터',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한길남북교류사업단', '경남평화교육센터', '인제대학교 통일학연구소' 등이 진행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평화통일 교육사업, 통일강사 양성과정 등 통일교육사업도 지원한다.
광복 이후 지역 출신 월북작가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준비하는 합천 '향파 이주홍 선생 기념사업회'와 북한 사회와 문화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전과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통일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6·15 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가 각각 신청한 통일문화행사인 '10·4 선언기념 통일 기념콘서트'와 '평화통일기원 나눔 페스티벌'도 지원할 방침이다.
조현명 도 행정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지원이 그동안 중단된 민간단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발전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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