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0월부터 구제역·AI 방역대책상황실 가동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철새 도래기를 앞두고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ㆍ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AI의 도내 유입 원인으로 지목되는 야생철새의 도래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사전 대응하려는 취지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동되는 방역대책상황실은 도와 14개 시군, 축산위생연구소 본ㆍ지소 등 총 24곳에 설치된다.
대책본부는 AI 신고체계 구축 강화, 이동가금류 관리강화,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소 월 2회 휴업 등을 점검한다.
특히 구제역이 자주 발생한 김제시와 고창군을 비롯해 충남도와 인접한 익산시 등에서는 모든 돼지를 접종하고 방역이 취약한 김제 용지 등 밀집지역에는 전담방역관리요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구제역ㆍAI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구제역ㆍAI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을 다녀온 경우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산농가는 매일 1회 이상 소독하고 외부인이나 차량의 농장출입을 통제하고 철새와 접촉을 차단해 줄 것도 당부했다.
또 야생조류 AI 항원·항체가 검출된 적이 있는 군산과 고창 등 8개 시·군 30여개 읍·면·동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제역ㆍ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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