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 설계 성북동·한남동 개인주택 첫 일반공개
국립현대미술관, 김중업 회고전 맞아 내달 전국서 답사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에 모더니즘 건축을 선보인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이 설계한 서울 성북동과 한남동 개인주택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김중업 회고전 '김중업 다이얼로그'와 연계해 건축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초기작 유유제약 안양공장(현 김중업건축박물관)부터 유작인 올림픽 세계평화의문까지 7곳을 다음 달부터 돌아보는 행사다. '김중업 다이얼로그' 기획자인 김형미·정다영 학예연구사 등이 동행한다.
특히 1960년대 김중업이 설계한 성북동 미국제일은행지점장 주택과 한남동 이기남 주택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곳은 김중업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다수 개인 주택 중 확인 가능한 극소수 건축물로 외관이 크게 변하지 않아 설계 당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MCA 건축기행-김중업'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나 전화(☎ 02-2188-6000)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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