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문화적 가치는?…내일 심포지엄
국립중앙도서관서 '한식의 인문사회학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식을 인문사회학 관점에서 논의하는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이 20일 서울 서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식을 주제로 한 기존 학술대회들이 조리, 영양, 가공, 농업 등의 분야에서 유통이나 홍보 문제에 집중했던 데서 나아가 한식의 문화적 측면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다.
행사는 '한식 인문학의 시작', '한식문화 디아스포라', '한식문화의 변화와 전승'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식 인문학 연구 현황 및 방향'(신원선 한양대 교수), '동아시아 3국의 음식 인문학'(아사쿠라 도시오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 '고문헌을 통한 민족음식사 연구'(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사업단장) 발표가 이어진다.
2부는 19세기 간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이주한 동포들의 발자취를 따라 민족 음식문화를 살펴본다.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민족 음식문화'(백태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인문대 교수), '옌볜 조선족 민족 음식문화'(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연구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주 한인의 민족 음식'(서리나 전남대 교수), '미국의 한식문화 전파 및 위상과 미래'(로버트 파우저 문화저술가) 등을 다룬다.
마지막 장에서는 생활환경 변화가 전통 음식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와 한식문화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등을 고찰하고 관련 정책을 제언한다.
기조발표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부이사장과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민속학자 임돈희 박사가 맡았다.
심포지엄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네이버가 후원한다.
문체부는 19일 "앞으로도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한식문화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한식문화진흥사업 홈페이지(www.hsm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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