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LG 꺾고 8연패 탈출…손승락 7년 연속 20세이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천신만고 끝에 8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시즌 1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7회말 LG 이형종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연패의 그림자가 엄습해왔다.
하지만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롯데는 8회초 LG의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안중열의 몸에 맞는 공, 전준우의 좌전 안타, 대타 조홍석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엮었다.
LG는 투수를 교체했다. 좌완 진해수가 역대 39번째로 500경기에 출장했다.
손아섭의 타구는 내야 땅볼이었다. 전진수비를 펼치던 2루수 박지규는 곧장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 대주자 나경민의 홈 슬라이딩이 좀 더 빨랐다.
롯데는 이어 이대호의 내야 땅볼과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8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5위 LG는 이날 패배로 6위 KIA 타이거즈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롯데의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성적은 2승 10패가 됐다.
이 기간 유일한 승리투수였던 노경은은 이날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해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는 3회초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1사 2, 3루, 4회말 2사 2, 3루, 5회말 2사 2루의 기회를 얻고도 득점에 실패한 LG는 7회말 이형종의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롯데는 8회초 3점을 뽑은 뒤 마무리 손승락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손승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세운 투수는 구대성에 이어 손승락이 역대 2번째다.
롯데 타선에서는 톱타자 전준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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