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세균성 설사 질환 검출률 상승세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위생관리 철저히 식중독 주의 당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세균성 설사 질환 검출률이 증가세를 보여 추석 연휴 기간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하면서 식중독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18일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지역 내 협력 병·의원과 공동으로 설사 질환 병원체 감시사업을 수행한 결과 세균성 설사 질환 검출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19.8%(212건 중 42건)이던 세균성 설사 질환은 7월 24.3%(259건 중 63건), 8월 26.2% (362건 중 95건) 등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 병원체로는 병원성 대장균(34.8%), 살모넬라균(28.5%), 캠필로박터균(22.2%) 등이 검출됐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아직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 장염비브리오나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고 85℃에서 1분 이상 철저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아침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 동안에는 한여름처럼 덥고 습하기 때문에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다"며 "음식물과 육류·어패류를 취급한 칼·도마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개인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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