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장 김원봉과 아랑…'밀양강 오딧세이' 내달 강변서 만난다
밀양 빛낸 영웅과 독립투사 이야기…"삶을 위로하고 희망 노래"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독립운동과 아리랑, 아랑, 사명대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 밀양이 매년 업그레이드하면서 제작하는 '밀양강 오딧세이'가 열린다.
밀양시는 경남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만들어가는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를 내달 12일과 13일 오후 7시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은 매일 70분간 진행된다.
밀양강 오딧세이는 2015년 아리랑 대축제 때 처음 공연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첫해 연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동원하고 2년 연속 정부 유망축제로 도약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밀양강과 영남루 등 밀양이 자랑하는 자연을 무대로 밀양을 빛낸 영웅과 국난에 분연히 일어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가 가을밤 감동을 안겨준다.
시는 여러 전문가와 시민들의 호평 속에 '밀양강 오딧세이' 상설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공연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일제하 중국에서 결성된 의열단 단장 김원봉과 아랑을 소재로 상처받은 밀양 사람들의 삶을 만어사의 전설로 위로하고 희망찬 미래를 노래하는 줄거리다.
밀양을 대표하는 시민 배우들과 함께 김원봉 역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햄릿'으로 유명한 국내 정상급 배우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전 환경부 장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손숙과 연기파 배우 양희경, 유명 국악인 박윤초가 밀양의 어머니 역할로 등장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담아 다시 한 단계 발전한 밀양강 오딧세이를 선보이겠다"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경남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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