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잡무 줄인다…경북교육청 업무·사업 309건 폐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하도록 교원이 처리하는 행정업무 309건을 폐지한다고 18일 밝혔다.
폐지하는 사업이나 업무는 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130개, 23개 교육지원청 179개이다.
그동안 해오던 행사나 프로그램 등 사업을 평가해 성과가 낮은 경우는 폐지하고 중복 사업은 구조조정을 해 업무를 대폭 줄였다.
내년부터 대상 업무를 폐지할 계획이나 바로 폐지나 개선이 가능한 업무는 즉각 시행한다.
도 교육청은 사업과 업무폐지로 110억원 정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을 학생 교육활동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교원행정업무 경감으로 학교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해 변화를 추진해왔다.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을 만들어 학교업무 정상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업무개선 목록을 받아 분석·협의를 거쳐 폐지하거나 개선할 사업을 확정했다.
도 교육청은 행정기관 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해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하도록 교육활동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행정기관 업무 재구조화, 사업총량제 도입, 학기 초 회의 없는 달 운영, 교직원 연수방식 개선, 공문서 유통량 감축, 표준업무 매뉴얼 제공,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 업무처리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임 교육감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학교업무 정상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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