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57배 성장' 서울도시양봉, 세계슬로푸드축제서 소개

입력 2018-09-18 06:00
'6년 만에 57배 성장' 서울도시양봉, 세계슬로푸드축제서 소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2012년 5월 5통으로 시작한 도시양봉사업은 현재 285통 규모로 성장했다.

명동유네스코 회관 옥상 등 32개소에 있는 285통의 도시양봉 시설은 공영 양봉장과 민간단체 어반비즈서울에서 관리한다.

올 한 해 서울시에서 생산한 꿀은 2천365ℓ로, 약 1억 5천만 원 상당이다.

서울시는 제12회 세계슬로푸드페스티벌에서 이처럼 6년 만에 57배 성장한 서울의 도시양봉 사례를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슬로푸드페스티벌은 세계 143개국의 농업인, 목축인 등 7천명이 참가한다. 먹거리 시장이 열리고, 토론회 등 다양한 콘퍼런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의 도시양봉 사례는 22일 '도시양봉에 관한연구'(City bees - A look at urban beekeeping)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소개된다.

양봉은 도심 생태계의 복원 척도가 된다. 꿀벌의 수가 증가할수록 꽃의 발화율도 증가하며 열매도 많이 맺을 수 있다. 그에 따라 곤충과 새들이 모여들어 도시의 생태계 복원을 돕는다.

서울시는 현재 질 좋은 벌꿀을 안전하게 채취하고, 양봉 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천만 인구의 대도시 서울에서 성장하는 도시양봉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하고, 도심 생태계 복원의 척도인 도시양봉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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