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참석할 행사 잘 판단"…교육장들에 쓴소리

입력 2018-09-17 15:54
수정 2018-09-17 20:15
장석웅 전남교육감 "참석할 행사 잘 판단"…교육장들에 쓴소리

"교육청 자체 행사 '출석 체크'로 교육장 기강 잡아"…곳곳에서 볼멘소리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17일 자체 포럼에 불참한 교육장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주관에 맡겨야 할 행사 참석 여부로 교육청, 간부들의 기강을 잡으려 한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나왔다.

장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 15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포럼을 준비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장 교육감은 "교육청의 핵심 현안인데도 교육장을 비롯해 꼭 참석해야 할 많은 분이 보이지 않았다"며 "7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교육장은 물론 교육지원과장도 보내지 않았다"고 다그쳤다.

지목된 7곳은 여수, 나주, 곡성, 구례, 고흥, 무안, 장성 교육지원청이다.



그는 "각 부서와 기관 책임자로서 주무 국이나 부서를 뛰어넘어 꼭 참석해야 할 행사가 어떤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포럼 등 행사를 통해 새로운 교육의제나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받은 영감, 상상력을 전남교육 발전에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행사에 얼굴 보이기식으로 참석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전남교육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 배우고 지혜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해달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그러나 전남도교육청이 마련한 행사의 '출석 체크' 결과로 교육장의 의지를 평가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참석 여부는 주관적 판단에 맡겨야 하는데도 휴일인 토요일에 열린 행사 불참을 나무라는 것은 기강 잡기가 아니냐는 불만도 새 나왔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등이 다수 참석해 교육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토요일 행사를 열었다"며 "(장 교육감의 발언은) 포럼이 유익했다고 보고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못한 아쉬움이 담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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