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신라문화제 보러 오세요…10월 3∼9일 개최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소원등 띄우기 등 다채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확 달라진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신라문화제 명성과 위상을 찾기 위해 행사 내용을 보강한다고 17일 밝혔다.
46회째인 올해 신라문화제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경주 월정교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1962년 시작한 신라문화제는 1970년대에 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전국에서 관람객을 모았다.
그러나 최근 전국 각지에 축제나 행사가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신라문화제만의 특색이 적다는 평이 나오면서 관광객이 줄었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부터 신라문화제를 세계적 명품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무대를 신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동 월정교와 동부사적지 일원으로 정했다.
매년 비슷한 행사를 하던 데에서 벗어나 전국 공모를 거쳐 독창적인 행사를 많이 마련했다.
대표 행사로는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주령구 컬링존,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화랑국궁체험, 문천 소원등 띄우기, 월정교 부교 건너기, 육부촌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등이 있다.
시는 신라문화제와 연계해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신라 왕들의 축제, 신라 오기 공연, 전통음식 경연대회, 향교 전통혼례 시연, 가요제, 화랑원화선발대회 등을 함께 연다.
첨성대 축조 학술토론회, 원효예술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불교 영산대제, 화랑씨름대회, 신라검법경연대회, 동부민요경창대회, 전국학생미술대회, 한시·한글백일장, 전국시조경연대회, 고운서예대전, 석조유품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신라향가 서동요를 각색한 왕경 오페라 공연, 서울시무용단의 한국전통춤과 창작춤 공연, 백중놀이보존회의 백중놀이를 비롯해 환타지아리랑, 강강술래 등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이상영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올해 신라문화제를 전 국민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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