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협 노조 경고파업…'노동권 유린·갑질 경영' 규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감귤농협(이하 감협) 노동조합이 17일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 조합원 등 300여 명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감협 사측의 노동 기본권 유린과 갑질 경영을 규탄했다.
이들은 사측이 단체교섭을 하는 조합 간부에 대해 인사 조처하는 등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했고, 인사권을 남발해 감협 경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 스스로가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마련하고 제주도정도 비정상적인 감협 운영이 해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감협 제주시지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제주시청에서 제주시 도남동 감협 8유통센터까지 행진도 했다.
이날 하루 경고파업으로 감협 산하 유통센터 7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노조 측은 경고파업 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나 노조가 제시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사측이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재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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