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돌아오고, 임성재 가세…더 강해질 PGA '코리안 파워'

입력 2018-09-17 10:37
배상문 돌아오고, 임성재 가세…더 강해질 PGA '코리안 파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코리안 브라더스'의 바람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2017-2018시즌 안병훈(27), 김시우(23), 김민휘(26) 등 젊은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분전한 데 이어 10월 개막하는 2018-2019시즌에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기 때문이다.

먼저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끝난 PGA 2부 투어 보이시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32)은 2018-2019시즌 PGA 투어 시드를 자력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친 배상문은 PGA 투어로부터 전역 후 2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보장받았다.

올해 17개 대회에 나갔지만 상금 순위 196위(18만4천57 달러), 페덱스컵 랭킹 202위에 머물러 2018-2019시즌에는 대략 10개 정도 대회에만 나갈 수 있는 상황이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2019시즌 풀 시드를 사실상 확보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에서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군 복무로 2년 가까운 공백이 생겼던 배상문은 2017-2018시즌 비교적 부진한 한 해를 보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다음 시즌 PGA 투어 3승에 도전하게 됐다.



웹닷컴투어에서 올해 2승을 거두며 정규대회 상금 1위를 차지, 역시 2018-2019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19)도 주목할 대상이다.

임성재는 올해 웹닷컴투어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상금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기량을 뽐내 2018-2019시즌 PGA 투어에서도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된다.

또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이경훈(27) 역시 웹닷컴투어 정규대회 상금 상위권자 자격으로 2018-2019시즌 PGA 투어 무대에 진출했다.

여기에 기존의 안병훈, 김시우, 김민휘 등 PGA 투어에서 2017-2018시즌 나란히 준우승까지 해봤던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중반 이후 허리 통증 등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최경주(48)도 다음 시즌에 40대 나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한 차례 PGA 투어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35)도 '코리안 브라더스'의 열풍에 가세할 전망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노승열(27)은 지난해 11월에 입대, 2019-2020시즌에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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