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10건 늘어난 290건 선정

입력 2018-09-17 10:06
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10건 늘어난 290건 선정

생생문화재·향교 서원·문화재 야행·산사 등 4개 분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은 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올해보다 10건 증가한 290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생생문화재 132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7건, 문화재 야행(夜行) 27건, 전통산사 34건으로 구성되며, 부문별로 각각 2∼4건이 늘었다.

선사유적·민속마을·등록문화재 등지에서 펼치는 공연·답사·교육 행사인 생생문화재 사업으로는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인천 중구의 '중구를 번지점프하다', 충남 천안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이 추가됐다.

전통 교육기관인 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사업 중에는 경기 연천향교, 강원 양양향교, 충북 청주 신항서원, 전북 장수향교, 제주 서귀포 대정향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울산 언양향교, 충남 공주 충현서원, 제주 서귀포 정의향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간에 지역문화재를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은 중소도시 사업이 늘었다. 새로운 사업 4건은 경기 안성 '안성 죽산 문화재 야행', 충남 논산 '강경야행! 타임캡슐을 찾아라', 전북 김제 '김제야행!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 경남 통영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 12가지 보물을 찾아라'다.

전통산사 사업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산사인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를 포함해 사찰 곳곳에서 진행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가 신청한 424건을 대상으로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성을 평가해 290건을 뽑았다"며 "201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50개 사업에 272만명이 참가해 경제적 파급효과 1천364억원이 발생했는데,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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