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750명의 합동연주회 '꿈의 오케스트라'
28~2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래 음악가를 꿈꾸는 아이들의 음악 축제인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이 오는 28~2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공연에는 전국 20개 지역, 750여명 단원이 참여해 다채로운 연주를 펼친다.
전라권(익산·무안·부안·광주·목포), 경상권(창원·대구(수성)·통영·영주·포항·창녕), 강원권(강릉·원주·영월 인제·평창), 충청권(공주·아산·세종)에서는 각 권역 거점기관이 연합해 합동공연을 준비하고, 경기 오산지역 '꿈의 오케스트라'는 자신들만의 특징을 반영한 소규모 공연을 마련한다.
28일 오후 7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연에서는 오산지역 꿈의 오케스트라가 프로코피예프의 '몬테규가와 캐플릿가(로미오와 줄리엣)' 등 4곡을 연주한다.
충청권 연합 오케스트라는 슈베르트 '군대행진곡'을 비롯해 '미녀와 야수', '포레스트 검프' 등 익숙한 영화 음악(OST)을, 전라권 연합 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을 선보인다.
28일 오후 1시 두 번째 공연에선 강원권 연합 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등 4곡을, 경상권 연합 오케스트라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오페라의 유령', 차이콥스키 '1892년 서곡' 등을 들려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는 지역별 꿈의 오케스트라를 지도하는 선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는 '선생님 콘서트'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각 지역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음악적 감수성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 전국 8개 기관을 거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43개 기관으로 확대돼 운영 중이다.
문체부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거점기관별로 6년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을 마치고 자립하는 거점기관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신규 거점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공연 관람 희망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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