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NC 고춧가루 열풍에 고춧가루…한 시즌 최다승 기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결승타를 앞세워 '파죽지세' NC 다이노스의 8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82승째를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5-1로 제압했다.
두산은 일요일 3연패를 끊어냈다. 꼴찌에서 탈출하고 7연승을 달리던 NC의 '고춧가루' 열풍도 중단됐다.
두산은 시즌 124번째 경기에서 82승째를 수확,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신기록을 향해 질주했다.
두산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던 2016년(93승 1무 50패)에는 124경기를 치렀을 때 79승(1무 43패)을 거뒀다.
빗속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는 6회초까지는 1-1로 팽팽했다.
그러나 6회말 정수빈의 결승타로 승부가 기울었다. 기세를 끌어 올린 두산은 6회말에만 4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패(5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회말 2사 2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앞섰다.
NC는 3회초 2사 후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도루,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1-1 동점 상황은 6회말 1사 1, 3루에서 이재학이 강판당한 이후에 깨졌다.
2사 1, 3루 정수빈 타석에서 1루 주자 오재일이 도루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NC 강윤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며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허경민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3-1로 벌렸다.
최주환 타석에서는 강윤구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됐고, 최주환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주자를 싹쓸이했다. 점수는 5-1이 됐다.
두산은 김승회, 장원준, 박치국, 함덕주로 이어지는 불펜이 마운드에 철벽을 치면서 NC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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