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두산마저 꺾고 7연승…'가을야구 희망' KIA·삼성도 연승

입력 2018-09-15 21:29
수정 2018-09-15 21:37
NC, 두산마저 꺾고 7연승…'가을야구 희망' KIA·삼성도 연승

넥센 박병호 시즌 39호 아치…3시즌 연속 40홈런 '-1'

강백호, 고졸 신인 최다 22홈런…kt는 6연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최강 두산 베어스마저 완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

NC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선발 구창모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2회와 6회에 5점씩을 뽑아내며 올 시즌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5타점, 모창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등록된 좌완 허준혁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으나 뜨겁게 달아오른 NC 방망이를 버텨내지 못했다.

두산은 4연승에서 멈췄지만 이날 2위 SK 와이번스도 KIA 타이거즈에 패하는 바람에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하나 줄였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가을야구 불씨를 살려갔다.

KIA는 최근 5연승을 달리던 SK와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8회말 4점을 뽑아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타와 볼넷 두 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최원준이 SK의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1루수 쪽으로 빗맞은 내야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SK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송구 실책이 겹쳐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로저 버나디나는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7위 KIA는 5위 LG 트윈스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8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2실점만 하고도 패배를 떠안을 뻔했던 양현종은 팀의 역전승으로 시즌 13승(9패)째를 챙겼다.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개인 통산 120승도 달성했다.





KIA와 승차 없는 6위 삼성도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7-5 역전승과 함께 2연승했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7패 1세이브) 사냥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4안타 1타점)를 비롯해 다린 러프(3안타 2타점 1득점), 박해민(2안타 1타점 1득점), 김헌곤(2안타 1타점 1득점), 최영진(2안타), 김상수(2안타 1타점 2득점)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7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 강백호는 1-7로 끌려가던 6회 백정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6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대전을 방문한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의 역투에 홈런포 4방을 곁들여 한화를 12-4로 제압하고 다시 승률 5할(63승 1무 63패)을 맞췄다.

0-1로 끌려가던 박용택의 우중월 석 점짜리 역전 결승 홈런을 신호탄으로 정주현의 투런포 등을 더해 대거 7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가 3회말 정근우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LG는 4회 채은성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4회말 한화 호잉의 솔로 홈런에 5회초 LG 오지환이 석 점포로 응수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좌완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한화전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9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역대 28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⅔이닝 6실점(4자책) 하고 물러난 한화 김범수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9회 제리 샌즈의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4위를 지켰다.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 39호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이제 홈런 하나만 더 치면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한다.

넥센전 5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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