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에 컨테이너 처리 가능한 잡화부두 건설 추진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항에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한 잡화부두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3단계 개발 공사를 추진 중인 동해항에 컨테이너까지 처리할 수 있는 잡화부두를 개발하는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변경안이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기타 광석 부두 4개, 석탄 부두 1개, 시멘트 부두 2개를 건설하는 방안이었으나 이번에는 기타 광석 부두 3개, 잡화부두 1개, 석탄 부두 1개, 시멘트 부두 2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개발 규모는 5만t급 1선석으로 올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9년 상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주요 취급화물은 발전소의 친환경 연료인 나무 펠릿과 동해자유무역지구의 콜드체인 농수산물,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이다.
동해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단체들은 그동안 동해항에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을 요구해왔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요구하는 지역 여론도 있지만, 기본 물동량이 부족해 나무 펠릿과 컨테이너 등을 함께 처리하는 잡화부두를 추진하게 됐다"며 "잡화부두가 개발되면 지역 숙원사항인 컨테이너 처리도 가능하고, 새로운 물동량 창출도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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