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中국방부장과 합동 군사훈련 참관…중러 밀월 가속화
푸틴 "중러 양국 협력 강화해 전세계 평화·안정 지키자"
웨이펑허 "중러 군사훈련에 전략적 신뢰·우위 과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러 정상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열린 동방 경제포럼에서 결속을 다진 데 이어 양국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까지 벌이며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대표와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경제 및 군사협력 강화가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4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 담당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시 주석의 대표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해 옛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 군사훈련인 '동방-2018'을 지켜봤다.
웨이펑허 국무위원은 바이칼 호수 인근 자바이칼주(州)의 '추골 훈련장'에서 푸틴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실사격 훈련과 열병식 등을 참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웨이펑허 국무위원에게 동방 경제포럼에서 시 주석과 만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동방-2018' 훈련에 중국군이 참여해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면서 "중러 양군이 협력을 강화해 유라시아 지역 및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이펑허 국무위원은 현재 중러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관계에 있다면서 "이번 군사훈련은 중러간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높은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훈련을 통해 중러간 전략적 신뢰와 우의를 과시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지역 평화 및 안전을 공동을 수호하겠다는 신념을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는 러시아 중부군관구와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들과 중국 군대 등에서 모두 2만5천여 명의 병력, 7천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 250대의 군용기 등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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