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속수무책…소방차 진입 어려운 도로 대구에 76곳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에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도로 구간이 76곳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주거지역 49곳, 상업지역 22곳, 공업지역 5곳이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이로는 36㎞가 넘는다. 13곳은 전통시장이다.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은 폭 3m 이상 도로 가운데 장애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구간이 100m 이상이거나 상습 주차로 소방차 진입·활동에 지장을 주는 곳을 말한다.
소방차 진입 불가지역은 폭 2m 이하 도로 또는 장애물로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간이 100m 이상인 곳이다.
이재정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 가운데 소화 장비가 설치된 곳은 52.6%에 그친다"며 "지자체는 비상소화장치를 갖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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