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피겨 도지훈, 주니어그랑프리 쇼트서 개인 최고점으로 3위

입력 2018-09-14 08:43
여자피겨 도지훈, 주니어그랑프리 쇼트서 개인 최고점으로 3위

메달 획득 가능성 높여…유영, 4위로 밀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도지훈(옥련중)이 주니어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으며 3위에 올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도지훈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 미노루 아리나스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68점, 예술점수(PCS) 26.06점을 받아 총점 60.74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받은 56.68점을 4.06점 경신한 개인 최고기록이다.

그는 안나 스츠헤르바코바(65.07점), 아나스타냐 타라카노바(64.56점·이상 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 획득도 노릴 수 있다.

도지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에서 감점 0.59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시도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플라잉카멜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점수를 쌓았다.

그는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고, 레이백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3로 연기했다.

그리고 마지막 연기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스핀은 레벨4로 처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영(과천중)은 60.66점을 받아 4위로 밀렸다.

두 번째 점프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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