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빨래방 지폐교환기 전문털이범 선원수첩 흘려 덜미

입력 2018-09-14 08:54
수정 2018-09-14 09:10
무인빨래방 지폐교환기 전문털이범 선원수첩 흘려 덜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심야에 무인빨래방 지폐교환기를 상습적으로 턴 혐의(상습절도)로 A(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3시 부산 금정구 한 무인 빨래방에 들어가 건설 공구를 이용,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 7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6개 빨래방에서 모두 1천600만원을 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선원, 건설노동자로 일하다가 최근 다리를 다쳐 생계가 막막해지자 심야에 감시가 소홀한 빨래방을 범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대구 한 빨래방에서 범행 중 선원수첩을 떨어뜨리고 가는 바람에 꼬리를 잡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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