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aT 사장 "식품 한류로 對중국 수출 확대 추진"
'2018 베이징 K-푸드 페어', 사드 갈등 후 최대 규모 성황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한중간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이 완화됨에 따라 식품 한류를 통해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 베이징 K-푸드 페어' 참석차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이 사장은 13일 "지난 7월까지 대중국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난 8억2천100만달러였다"면서 "사드 영향으로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7월부터 중국이 최혜국 관세율을 내리고 중국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것을 계기로 삼아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면세점에 한국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해 중국 관광객의 구매심리를 일으키고, 대중국 수출전략 회의를 통해 수출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베이징 K-푸드 페어에 대해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한국 농식품 수출 상담회 및 소비자 체험 행사로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상담회에서는 한국 식품 구매심리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올해 하반기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내 온·오프라인 판촉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중국 농식품 수출확대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공동 주관한 베이징 K-푸드 페어는 지난 12일 개막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드 갈등 이후 최대 규모인 중국 현지 업체 82곳이 참가해 120여 개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와 상담회를 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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