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치과병원 구순구개열 고려인 4세 치료…새 삶 선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대치과병원이 구순구개열로 고통받는 고려인 4세를 치료해주고 새 삶을 선물했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지는 선천적 기형이다.
13일 전남대치과병원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출신 오가이 유리이(17)군이 지난 22일 박홍주 병원장의 집도로 5시간에 걸쳐 구순비 교정술 등을 했다.
이번 수술로 변형된 코와 입술을 교정하고 치아가 이식된 뼈를 통해 입안으로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이후 합병증 없이 치유 경과가 좋아 1주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그는 5살 때 카자흐스탄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코와 입술이 심하게 변형되는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 들어와 부모와 함께 광주 고려인 마을에 정착했다.
박홍주 병원장은 올해 5월 고려인 마을을 찾았다가 딱한 사연을 전해 듣고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입원비와 치료비 일체를 무상 지원했다.
박홍주 병원장은 "타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다 새 희망을 찾아 우리나라에 온 고려인 가정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비를 지원, 고국의 온정을 나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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