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공회의소 "44번 국도 거쳐 속초 가는 길 잘 안 보인다"

입력 2018-09-13 16:12
강원상공회의소 "44번 국도 거쳐 속초 가는 길 잘 안 보인다"

미시령 교통량 증대 방안 강원도·지역 국회의원에 건의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상공회의소협의회는 13일 동해상공회의소에서 제49차 모임을 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한 미시령 교통량 증대를 위한 방안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강원도와 황영철·이양수 국회의원 등에게 보내는 건의서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미시령 터널 통행량 감소로 강원도의 손실보전금이 늘어나고, 인제군 등 미시령 지역상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강원 영동 북부로 가는 차량의 70%가 속초를 방문하지만, 이 가운데 18.5%만 국도 44호선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홍천 나들목 도로표지판과 노면에 속초로 가는 표기를 눈에 잘 띄게 해달라"며 "현재 동홍천 나들목 이정표 하단에 국도 44호선 경유 속초 경로가 추가됐지만, 시인성(대상물의 존재나 모양이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성질)이 좋지 않아 운전자가 인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현재 고속도로 주행차로에는 인제 방향만 표기돼 운전자를 속초로 유도하는 효과가 거의 없는 만큼 속초 방향도 함께 표기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시설이 부족한 현실과 관련해 동해항 3단계 개발공사 시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용 부두를 건설하고, 항만 배후단지와 야적장을 조성해줄 것을 해양수산부 등에 건의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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