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단 참여는 남북 평화교류" 창원사격대회 결산 기자회견
조직위 "성공적 대회 개최에 감사"…'도심형 국제사격장' 긍정 평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창원국제사격장 미디어센터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창원시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ISSF 회장, 이달곤 조직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열린 창원국제사격장이 세계 최초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구비돼 선수와 사격연맹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사격장 내에 관광홍보관을 설치해 문화체험 행사와 공연을 진행하고, 선수단 맞춤형 반일투어를 운영해 문화관광도시 창원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회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사전 준비, 과학적인 경기장 설계, 헌신적인 자원봉사자,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선수단이 개회식을 포함한 14개 종목에 출전한 것은 남북 평화교류를 향한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지속적인 남북 스포츠 교류 등 한반도 평화 무드에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격장은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상시 운영하며 국내 전지훈련 및 국내외 사격대회 유치에 활용된다.
라냐 ISSF 회장은 "지금까지 가본 사격장 중 최고 수준을 갖춘 창원에서 회장 은퇴를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현재 주최국인 한국이 대회 2등인데 축하와 함께 성공적 대회 개최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곤 위원장은 "한국사격연맹과 창원시 등 여러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비용은 적게 들었으나 열정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한 결과라 생각하며 향후 종합보고대회를 통해 개선점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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