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군락지' 밀양 재약산 사자평 생태탐방로 걷는다

입력 2018-09-13 15:50
'억새 군락지' 밀양 재약산 사자평 생태탐방로 걷는다

내달 13일 걷기 축제…국가생태탐방로 조성·맑은공기도시 선정 기념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고원 습지가 조성돼 있고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밀양 재약산 사자평 일원까지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내달 걷기 축제가 열린다.

밀양시는 표충사에서 출발해 사자평까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과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 선정을 기념해 내달 13일 재약산 생태탐방 걷기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생태탐방로는 밀양시가 국비 17억원 등 35억원을 들여 천년고찰 표충사에서 옛 고사리 분교까지 3.2km와 고원 습지가 있는 사자평 일원까지 1km에 걸쳐 조성된다.

현재 표충사에서 옛 고사리 분교까지 공사는 마무리됐고 사자평 정상까지 일부에 대한 공사가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걷기 축제 땐 표충사를 출발해 새로 조성된 생태탐방로를 따라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만나게 된다.

전국 최고의 억새 관광지이기도 한 사자평원은 축제 기간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사자평원 억새를 복원하고 잡목을 제거하는 등 53㏊를 복원했다.

재약산 사자평 습지는 자연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2006년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 1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곤충으로 새로 지정된 은줄팔랑나비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2016년 세계맑은공기연맹(GACA:Global Alliance for Clean Air)에 의해 굿 에어 시티로 선정된 바 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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