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호국평화관서 6·25전쟁 당시 생활상 담은 사진전

입력 2018-09-13 11:55
칠곡호국평화관서 6·25전쟁 당시 생활상 담은 사진전

미군이 대구역·금호강·한국인 등 촬영…11월 말까지 전시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6·25 전쟁 당시 미군이 한국인의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전이 13일 경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주한미군 1지역대 사령관인 브랜든 뉴턴 대령의 외조부 토마스 뉴턴(1910∼1988) 상사가 한국전쟁 당시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뉴턴 사령관이 육군본부에 기증한 필름 원본 239점 가운데 호국평화기념관이 40점을 선정해 '전쟁 속 한국인의 삶과 생활'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마련했다.

모두 천연색으로 촬영된 사진은 당시 우리나라 풍경과 한국인의 모습, 문화를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지역 풍경과 한국인의 생활상도 다수 있다. 특히 미군 부대에 고용된 한국인 노무자와 하우스보이를 비롯해 대구역 광장, 미군기지 모습, 금호강 주변 피난민촌 사진이 관심을 끈다.

무료 관람인 사진전은 11월 말까지 열린다.



송동석 칠곡군시설관리사업소장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간 한국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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