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박근혜정부 시절 금리 인하, 가계부채 증가 역작용"

입력 2018-09-13 11:00
수정 2018-09-13 15:11
이총리 "박근혜정부 시절 금리 인하, 가계부채 증가 역작용"

"현 정부 금리정책, 고민 틀 벗어나지 못하는 것 사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설승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박근혜정부 시절 금리 인하와 관련해 "당시 금리 인하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 '빚내서 집 사자'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계부채 증가를 가져온 역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박근혜정부 때 금리 실책의 문제가 있었으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가 바뀐 뒤 금리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고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가 재벌 위주 경제에서 포용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수술을 시작했다면 국민에게 고통을 더 소상히 설명해야 했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며 "고통의 설명보다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데 좀 더 주력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소득주도성장 공방, 부동산정책ㆍ비핵화 집중 질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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