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봄' 누려보자…K리그 구단 '국가대표 마케팅' 한창
'아시안게임 금메달 효과' 위해 마케팅에 대표팀 선수 적극 활용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축구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프로축구 K리그 팀들도 분주해졌다.
구단들은 높아진 축구 열기를 K리그로도 끌어오기 위해 국가대표 마케팅에 한창이다.
국가대표 마케팅이 더 활발한 팀은 상대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적었던 K리그2(2부 리그) 팀들이다.
K리그2 아산 무궁화는 오는 15일 홈 경기에서 주세종, 황인범의 미니 등신대를 제작해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A대표팀에까지 승선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세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뽑혀 마지막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쐐기골로 이어진 롱 패스로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 아이파크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김문환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은 홈 경기가 열리는 16일을 '김문환 컴백 데이'로 정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한 김문환을 위한 환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미니 팬 미팅과 친필 사인 유니폼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김문환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후원사의 마스크팩도 나눠줄 예정이다.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진야도 15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념하는 팬 서비스에 나선다.
김진야는 친필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 미니 등신대를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13개씩 개인 돈으로 구매해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도 인천 시내에 김진야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김진야 머플러를 특별 제작해 판매한다.
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석 한쪽에 '김진야-문선민 국가대표 포토존'을 설치해 팬들을 맞을 예정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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