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펜' 신인 작가 10명, 올해 단막극 데뷔

입력 2018-09-13 09:43
CJ ENM '오펜' 신인 작가 10명, 올해 단막극 데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CJ ENM은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육성 프로젝트 '오펜'에 참여한 신인 작가 10명이 올해 tvN 단막극으로 데뷔한다고 13일 밝혔다.

CJ ENM은 '오펜'을 통해 2020년까지 신인 작가 육성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오펜' 2기에는 지난 6월 공모전을 통해 16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작가 20명이 참여했고, 이 중 10명이 오는 12월 방송할 tvN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 방영작을 쓴다.

지난해에도 1기 작가 10명이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단막극을 선보이고, 이후 삼화네트웍스, 로고스필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등 드라마 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한 바 있다.

2기 작가들은 올해 인공지능, 보이스피싱, SNS 등 사회 이슈를 소재로 삼아 블랙코미디, 스릴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복수를 꿈꾸는 여자와 이를 기다리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 '물비늘'을 쓴 이아연 작가는 "'오펜'을 통해 틀에 박히지 않은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드라마 PD 말고도 영화감독들이 단막극 연출에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JTBC '청춘시대'의 이태곤 PD, '스케치'의 임태우 PD 등 드라마 PD 5명과 박정범, 신수원, 이호재, 안국진, 정재인 등 영화감독 5명이 각각 연출을 맡았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립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받은 안국진 감독은 "단막극은 한편의 작품 안에서 서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이번 연출을 통해 신인 작가의 감수성과 드라마, 영화의 각 특성을 살려 참신한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오펜'에서 탄생하는 작품과 신인 작가에 대한 업계 반응이 뜨겁다"며 "단막극 데뷔가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갈 창작자들의 앞날에 든든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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