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기념관 건립 건축설계 공모…2021년 8월 완공(종합)

입력 2018-09-13 10:24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건축설계 공모…2021년 8월 완공(종합)

보훈처 "공개경쟁 방식…국내 건축사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가보훈처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2021년 8월까지 지상 5층, 지하 1층(부지면적 5천695㎡, 연면적 6천236㎡) 규모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옆 서대문구의회 청사 용지에 국비로 건립된다.

보훈처는 "이번 설계공모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가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연구·전시하며,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임시정부기념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복원 추진 중인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해 경교장, 탑골공원 등 인근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 연계해 임시정부 활동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될 설계공모에는 국내 건축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복수의 건축사가 공동으로 응모할 때는 공동 응모자 중 1인을 대표자로 선정해 등록해야 한다.

참가자 등록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이고, 11월 28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12월 5일 작품 심사를 거쳐 같은 달 6일 당선작이 발표된다. 공모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항일투쟁 역사와 민족의 저력, 그리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된 자유·민주·평등·정의·평화의 이념이 담긴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건축계의 저력과 축적된 역량이 창의적으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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