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국방차관회의 개최…"방산협력에 공감"
첫 '한-중앙아 Plus 국방차관회의'도 열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12일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하는 아세안 국가 대표들과 '한-아세안 국방차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주석 국방차관 주관으로 이날 오후 서울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대표가 참석했다.
서 차관은 이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설명하고, 해상안보·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사이버 안보 및 테러 등 초국가적 위협에 역내 국가 간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상호 호혜적인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방산 관련 공동생산, 방산기술 공유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아세안 국가 대표들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우리 측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고 실질적인 방산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날 중앙아시아 5개국과 몽골이 참여하는 국방차관급 회의체인 '한-중앙아 Plus 국방차관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회의에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비롯한 몽골이 참가했다.
서주석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회의체의 창설 배경과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고, 안보협력과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이크라모프 국방차관 등은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가 중앙아시아는 물론 유라시아 전역까지 확산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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