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보급선 7호기 주말 발사…우주시료 회수용 캡슐 탑재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오는 15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무인 우주보급선 '고노토리' 7호기를 발사한다.
발사를 주도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2일 자료를 내고 "당초 11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날씨가 나쁜 것으로 예보돼 일정을 14일로 바꿨다가 다시 15일 오전 6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15일에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고노토리는 지구 상공 400㎞ 부근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공급하게 된다.
고노토리 7호기에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식료품과 실험 기기, 일본제 리튬이온전지 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을 합친 무게는 6.2t이다. 그동안 보냈던 보급선 가운데서 가장 많은 양이다.
특히 이번에 발사되는 고노토리 7호기에는 직경 84㎝, 높이 66㎝, 무게 180㎏의 우주 시료 회수용 캡슐도 탑재됐다.
JAXA는 ISS에서 단백질 결정 등 약 2㎏의 시료를 캡슐에 넣은 뒤 오는 11월께 고노토리와 함께 ISS에서 벗어나게 할 예정이다.
이후 캡슐은 고도 300㎞에서 고노토리와 분리된다. 대기권 진입 후에는 낙하산이 펼쳐지며 속도가 줄어든다.
JAXA는 캡슐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주변 태평양 해역에 낙하시킨 뒤 선박을 이용해 회수할 방침이다.
캡슐 내의 용기는 2중 구조로 돼 단열 효과가 높다. 내부는 보냉재 등을 넣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에도 내부온도를 섭씨 4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트 분사를 통한 자세 제어 방식을 도입해 낙하 시에 가속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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