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많은 사람 공감할 드라마"

입력 2018-09-12 15:46
수정 2018-09-12 17:07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많은 사람 공감할 드라마"

15일 KBS 2TV 첫 방송…유이 "최고 시청률 기록했으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배우 최수종(56)이 KBS 2TV 새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으로 6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해 절절한 부성 연기를 펼친다.

최수종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놉시스를 보고 이 작품이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의 아버지가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내용이다.



최수종은 우발적 범죄로 감옥에 가 소중한 딸을 친구에게 맡기고 27년 후 출소해 친딸을 다시 만나는 강수일을 연기한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에 악역에 대한 섭외가 많이 왔었지만, 역할의 당위성이 없는 나쁜 사람이라 선택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 맡은 역할은 당위성도 있고 가정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드라마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실 저도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왕의 꿈' 이후 6년 만의 작품으로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한 최수종은 KBS 2TV 아침극 '차달래 부인의 사랑' 하희라와 함께 부부가 나란히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극 중 강수일의 딸 김도란은 유이가 맡았다. 유이는 2011년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이후 7년 만에 KBS 주말극에 출연한다.

김도란은 양아버지에게 생긴 사고로 친아버지 존재를 알게 되고 동시에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최수종은 유이와의 호흡에 대해 "강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찍는 날 추웠는데 유이 씨가 아버지 춥다고 수건 등을 준비해왔다. 촬영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성격이 좋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유이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제 아버지 역할 맡은 최수종 선배였다. 언제 또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몰라서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해서 영광스럽다"며 "정말 편하고 호흡이 잘 맞는다. 아버지의 눈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번 드라마로 배우들이 상도 많이 받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란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왕대륙 역은 이장우가 연기한다.

이장우는 "유이 씨와는 전에 '뮤직뱅크' MC를 같이 했었다. 성격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촬영장에서도 편했다"고 말했다.

최수종과 유이, 이장우 외에도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이두일, 임예진, 이혜숙, 진경, 박상원, 차화연 등이 출연한다.

'하나뿐인 내편'이 KBS 2TV 주말드라마로서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 전작 '같이 살래요'의 최고 시청률 36.9%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오는 15일 저녁 8시 첫 방송.



KBS 2TV 새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 현장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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