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콘트롤타워' 동해안산불방지센터 2021년 완공 예정
건립 국비 47억원 확보, 내년 착공…대형산불 예방·진화 역량 강화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 국비 47억원을 확보했다.
산불방지센터는 동해안 6개 시군 산불 상황대응, 예방, 조사, 복구업무 총괄을 비롯해 11개 기관의 자원을 통합 관리·운영한다.
또 초기대응 강화 및 일원화된 지휘체계로 대형산불 예방·진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도는 그동안 산불방지센터 건립 지원 건의와 함께 산림청을 찾아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 설계비 2억원, 시설비 44억원, 운영비 1억원을 확보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내년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 양묘사업소 내에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산불방지센터는 전국 첫 산불협업조직으로 구성된다.
상설조직 운영 시 1센터 2실 22명으로 구성되며, 위험시기에는 국방부, 경찰청, 국립공원 등의 기관이 추가 참여한다.
산불방지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산불진화 헬기 투입 시 기존 4단계에서 1단계로 보고체계가 간소화돼 센터에서 직접 헬기 출동을 지시할 수 있다.
초기대응 강화 등으로 동해안 대형산불 발생을 최소화해 국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서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 준비 등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TF에는 도 산림·소방부서, 산림청, 동해안 시군 등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불방지센터 운영을 위한 '강원도 산불방지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도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0월 중 정식 상설 조직화한다.
올해는 강릉시 주문진읍 국립 동해수산연구소 양식기술지원센터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용국 도 녹색국장은 12일 "산불방지센터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센터를 통해 산림청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과 진화에 총력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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