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서울스퀘어 매수 협상자 선정…제안가 1조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서울역 앞에 있는 서울스퀘어(옛 대우센터빌딩)의 매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수 제안 가격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이번 서울스퀘어 매입은 NH투자증권 함께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이 공통 투자와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오는 11월 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스퀘어는 벤츠한국본사, 위워크한국본사,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임차인의 64%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공공기관도 입주해 임대율은 97% 이상이다.
평균 9년이 넘는 장기 임대계약을 바탕으로 연평균 6% 이상 수준의 배당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가중평균잔여임대기간(WALE)이 9년 이상으로 도심 프라임 오피스 중 가장 안정적"이라며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서울북부역세권 개발, GTX개통 등 주변 환경 개선에 따라 자산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 지상 23층, 연면적 13만2천806㎡ 규모로 1977년 옛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서울을 대표하는 건물로 한때 명성을 날리면서 한국경제의 압축성장을 상징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된 후 매각됐다.
그 뒤 주인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바뀌었다가 2007년에는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 수중으로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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