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물 전문가 한 자리에…대구서 국제물주간 개막(종합)

입력 2018-09-12 16:40
80개국 물 전문가 한 자리에…대구서 국제물주간 개막(종합)

물 관련 기술·관리 노하우 공유, 물기업 해외진출도 지원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내 물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행사인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2018'이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물 관련 NGO·학계·기업 고위급 회담과 정책콘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물도시 포럼, 수출상담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환경부와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80개국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가했다.

무하마드 나즈룰 이슬람 방글라데시 정무장관, 통팟 인타봉 라오스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WWC) 회장, 패트릭 라바드 국제수자원협회(IWRA) 회장 등 국제기구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첫날 열린 통합 물관리 정책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우리나라 물관리 일원화 의의와 정책 방향. 국제사회 통합물관리 방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에서는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초청인사와 국내 물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70여명 참석해 각국 물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해외 물시장 진출 지원과 클러스터간 교류 증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청(MWSS), 다이텍연구원과 호치민 물환경협회가 각각 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구시와 다이텍연구원 등은 양해각서에서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 당국과 물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지역 청소년 400여명도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를 열어 도시의 지속가능한 물 이용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행사 이틀째인 13일에는 제11차 워터 비즈니스 포럼이 열려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물기업 홍보 세미나,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간 면담 등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

또 참가국 도시 대표단과 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물도시 포럼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를 비롯해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시, 중국 이싱시 등 세계 12개 도시 관계자들이 물기술과 물관리 정책 노하우를 공유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를 대구 물 산업 지평을 세계로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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