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어린이집 전 종사자에 잠복 결핵 검진

입력 2018-09-12 10:28
부천시, 어린이집 전 종사자에 잠복 결핵 검진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부천시는 관내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을 교사와 조리사 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기사 등 전체직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11일부터 보육교사 원감·원장 등 1천358명 등에 대해 1차 검진, 오는 10월 24일부터는 조리원 등 기타 종사자 등 658명에 대한 2차 검진 등 모두 2천16명에 대해 잠복 결핵 검진을 진행한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 의원은 최근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잠복 결핵의 경각심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는 교육을 진행해 한 건당 2만5천원씩 하는 검사가 무용지물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어린이집 전체 종사자의 검진을 요청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됐지만, 평상시에는 활동하지 않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변한다. 잠복 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10%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기 아이들을 상대하는 어린이집은 잠복 결핵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잠복 결핵 검진결과는 개인에게만 통보되고, 보건소에 통보되지 않고 잠복 결핵 치료약의 부작용과 치료 기간도 3개월에서 9개월이 걸려 치료를 받지않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는 지난해 어린이집 종사자 4천873명 중 2천487명에 대해 잠복 결핵 검진을 진행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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