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서 '가을의 시인' 다형 김현승을 만난다
'2018 다형문학잔치' 오는 15일 오웬기념각서 개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다형 김현승 시인 기념사업회'가 오는 15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2018 다형문학잔치'를 펼친다.
다형문학잔치'는 시화 전시, 시 낭송회, 시 음악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친다.
다형 시낭송회 회원들이 김현승 시인의 '옹호자의 노래' 외 다수 작품을 낭송하면서 시인을 기린다.
시화 전시와 김현승 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도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홍선희·사윤정 등으로 구성된 광주여성솔리스트앙상블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을의 기도' 등의 작품을 시 음악으로 선보인다.
조선대 이동순 교수는 '김현승 시 세계 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문학사에 불후의 족적을 남긴 고인에 대한 연구 결과물을 선보인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문학잔치는 다형 김현승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끽하고 그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특히 출판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형 시집들과 시인이 6.25 한국전쟁 중에 광주에서 펴낸 전국의 유일 문예지 '신문학' 창간호(1951년 출판)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형 김현승(1913∼1975) 시인은 평양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광주 양림동에 정착했다.
그는 조선대 교수 등을 지내며 '가을의 기도', '눈물', '마지막 지상에서' 등 서정성이 우러나오는 주옥같은 시를 쏟아내 한국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010-8028-2880).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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