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오세요"…고3 교실 찾아 나선 대학 총장
충북도립대 공병영 총장 고교 10곳 찾아 입시홍보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북도립대학 공병영 총장이 고등학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학생 유치에 힘쏟고 있다.
11일 이 대학에 따르면 공 총장은 이날 청주 봉명고교와 청주농고를 찾아가 학교 현황과 장학제도 등을 설명하고 충북도립대에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12일에는 청주공고 등 3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지난달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자율개선 대학에 선정돼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컴퓨터드론과, 소방행정과 등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지역 인재 키움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대학 측은 내년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을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올해 등록률은 97%였다.
올해 신입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곳의 고교를 총장이 직접 찾아가고, 29명의 교수들은 충청권 60여곳의 고교를 분담해 방문하면서 입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대학은 올해 10개 학과에 420명을 모집하기 위해 10일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공 총장은 "충북도·옥천군 등과 졸업생 공무원 채용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기숙사 신축이 추진되는 등 대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적극 홍보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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