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 누적 55명…30명 완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A초등학교 식중독 의심환자가 5명 추가돼 누적 인원이 총 55명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7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12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8일 11명, 9일 11명, 10일 16명, 11일 5명 등 연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25명(학생 24·교직원 1)이며, 30명은 완치됐다.
환자 중 10명은 입원, 9명은 통원 치료 중이며 6명은 투약과 자가 치료 중이다. 환자의 학년별 분포는 유치원 1명, 1학년 6명, 2학년 1명, 3학년 5명, 4학년 7명, 5학년 3명, 6학년 1명, 교직원 1명이다.
해당 학교는 오는 12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할 방침이다. 학교 안팎 방역소독을 했으며, 발병한 학생은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최근 발생한 급식소 대규모 식중독 발생 원인은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경기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에 포함된 살모넬라균"이라고 발표했다.
A초교에서는 지난 5일 점심때 이 케이크가 제공됐다.
제주에서는 총 6개교에 이 케이크가 급식 재료로 납품됐으나 A학교 외 나머지 5개교에서는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확인 결과 A학교에 공급된 케이크는 유통기한이 나머지 5개교에 공급된 케이크와 달랐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의심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7일부터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식중독대응협의체를 구성,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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