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총선부터 올해 지방선거까지…선거 70년사 이야기

입력 2018-09-11 12:01
1948년 총선부터 올해 지방선거까지…선거 70년사 이야기

선관위 '대한민국을 만든 70가지 선거이야기'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선거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선거 역사를 정리한 책 '대한민국을 만든 70가지 선거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1948년 5월 10일 최초의 민주선거인 제헌 국회의원 선거부터 작년 조기 대선과 올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총 70건의 주요 선거를 3부로 나눠 정리했다.

일러스트나 사진, 도표도 적절히 활용해 한국 선거사의 중요한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선거 70년의 여정'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1948년 5·10 총선거부터 대통령 궐위에 의한 19대 대통령선거까지 33가지의 역사적 순간을 담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 속에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첫 40%대 투표율을 기록했던 장면은 물론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사상 처음으로 재검표가 진행됐던 과정도 실려있다.

2부 '공명정대한 선거제도'에서는 현행 공직선거법의 모태가 된 1958년 '민의원 의원 선거법' 제정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1960년 부재자 투표제도, 1963년 독립적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 창설 등 선거제도·선거관리기관의 변천사를 설명했다.

3부 '아름다운 선거문화'에는 1989년 강원 동해시와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부터 시작된 선관위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 2004년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도입된 50배 과태료·신고포상금 제도 등 선거법 위반 예방·단속 활동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선관위 전·현직 직원으로 구성된 10명의 편찬실무단이 원고를 작성하고 선거·한국사·교육 분야 전문가가 감수를 맡았다.

선관위는 국회와 국공립 도서관, 대학교, 정당·학회 등 관계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총 409페이지로 구성됐으며 비매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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