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주변 대학타운 변신…내년부터 도시재생 본격화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대학교 주변이 청년창업시설, 청년주거시설 등이 들어선 대학타운으로 변신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된 지역 7곳 중 경북대 일원에서 2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대 북문에서 복현오거리에 이르는 지역을 청년문화와 기술 융합놀이터로 바꾸는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 동문 주변 6·25 피난민촌 일대를 탈바꿈시키는 '피난민촌 재탄생' 사업 등이다.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은 지자체, 공공기관과 손잡고 대학이 가진 인재, 기술, 예술 자원을 활용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경북대 지역공헌센터 운영, 30년간 방치된 골든플라자 정비, 전통시장 청년상가몰 운영, 복현예술문화존 조성, 산격4동 복합주민센터 건립, 청년소셜리빙랩 및 창업지원공간 제공 등 내용이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주민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 플랫폼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된다.
피난민촌 재탄생 사업은 6·25 피란민이 정착했던 무허가 건축물 120동을 철거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청년행복주택,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이곳에서는 주차장, 쌈지공원 등 기초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고 경북대 담장 철거, 주민편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건립, 공공임대상가 및 창업공간 제공, 마을협동조합 육성, 골목길 안전·방범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예산 100억원이 들어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대학 주변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이나 창업지원이 아니라 주민과 공공기관이 지역 혁신주체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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