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18일 국내 출시…14만5천원

입력 2018-09-11 10:49
수정 2018-09-11 14:10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18일 국내 출시…14만5천원

IoT 연동·다중언어 지원 등 차별화 내세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구글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출시 제품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2종으로, 가격은 각각 14만5천원과 5만9천900원이다.

구글홈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돼 미국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함께 현지 AI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 출시는 한글화 작업 때문에 SK텔레콤·KT, 네이버·카카오 등 업체보다 다소 늦었다.

구글은 강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과 다중언어 기능 등을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전 세계 225개 협력사 제품 5천여개를 제어할 수 있는 IoT 기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LG전자[066570]의 각종 가전제품과 경동나비엔[009450] 보일러, 코웨이[021240] 공기청정기 등이 호환된다.

구글홈은 또 한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일본어 중 미리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를 지원한다.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기능도 탑재됐다.

AI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 재생 기능의 경우 벅스뮤직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홈을 사면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을 준다.

시원스쿨(영어교육)·인터파크(항공권)·배송지키미(배송 조회)·망고플레이트(맛집 정보)·만개의레시피(요리법) 등 국내 업체와 연계한 음성 콘텐츠도 갖췄다.

G메일·구글 캘린더·구글 번역기 등 자사 서비스와의 연동은 물론이다.

구글홈은 오는 18일 일렉트로마트·이마트·지마켓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store.google.com)와 하이마트, 옥션, SSG.COM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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