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매치 해결' 대전시 대학생 인턴십 내년부터 400명으로 확대

입력 2018-09-11 11:00
'미스매치 해결' 대전시 대학생 인턴십 내년부터 400명으로 확대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학생 인턴십 제도 강화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대전시가 내년부터 인턴십 참여자를 4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취업지원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교육청, 대학 취업센터,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지원센터, 대전청년인력관리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대전형 코업(co-up) 청년뉴리더 양성 사업을 설명한 뒤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사업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허태정 시장이 대전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고 소개한 정책이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도입한 학과 운영방식으로, 대학생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직무 체험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방식이다.

학년별 1학기 이상 인턴십을 의무화하는 제도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인정한 인재양성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대전지역 10개 대학 200여명이 이 프로그램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30여억원을 투입해 400명 이상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3∼24일 열리는 '2018 대전 일자리종합박람회' 참여도 요청했다.

시는 해외취업관, 채용면접관, 취업지원 종합상담실, 미래 유망학과 및 대학홍보관, 직업심리검사관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로 박람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한선희 시 경제과학국장은 "다양한 청년 취·창업 정책을 추진했지만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로 9번째 맞는 일자리 박람회가 내실 있고 현실성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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