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메르스 테마주 유행 짧으면 1∼2주 그칠 것"

입력 2018-09-11 08:26
한투증권 "메르스 테마주 유행 짧으면 1∼2주 그칠 것"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으나 이러한 테마주의 유행이 1∼2주에 그칠 수 있다고 11일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공[04506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헬스케어 종목이 먼저 움직였다"며 "이런 테마주의 상승 기간은 최대 6∼8주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르스 테마주의 유행기는 매우 짧다"며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방역에 성공한다면 메르스 테마주의 유행은 이보다 더 짧은 1∼2주에 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당시 주식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하나투어[039130], 호텔신라[0087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메르스 여파로 오랜 기간 가격조정을 받았고, 반대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종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었다"며 "다만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단기간 급등 후 모멘텀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아 소강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번에도 과거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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