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 무역분쟁 해소 협상 착수…車 이외 상품 '무관세' 논의
EU "이달 말 다시 만날 것"…미 "기술장벽 11월까지 제거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하고 양측간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자동차를 제외한 상품 분야에서 '무(無)관세'와 '보조금 철폐'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마친 뒤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에 대해선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회담을 마친 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달 말께 라이트하우저 USTR 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와 양측간에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논의를 했다"면서 "중단기적으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 측은 이날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 측은 또 "기술적인 무역장벽 영역에서 이른 시일 내 수확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오는 11월까지 양측간 무역에 관한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는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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