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좋은간판 대상에 관악구 '1인식당 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매년 뽑는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1인식당 봄'이 올해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한식과 양식을 픽토그램으로 이미지화해 식당 콘셉트를 잘 표현한 관악구 신림동 '1인식당 봄'이 좋은간판 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혼밥은 외로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봄'이라는 상호로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며 "디자인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6∼7월 홈페이지를 통해 ▲ 좋은간판 ▲ 창작간판 ▲ 간판개선지역 3개 분야에서 총 366점의 간판 응모를 받았다. 네 차례 심사를 거쳐 이 중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디자인이 우수하며 창의성이 뛰어난 간판 19개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종로구 통의동 '메밀꽃 필 무렵'은 크고 강한 색채를 사용하는 기존 간판의 관행을 뛰어넘어 건물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으로 간판을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최우수상을 받은 종로구 체부동 '밍고네 식탁'은 건물과 조화를 이룬 색채로 유럽 가정집의 편안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점을 인정받았다.
창작간판 부문 대상을 받은 '그린타임'은 시계와 빨대 이미지를 활용해 현대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식문화 트렌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판개선지역 부문 우수사례로는 질서를 이룬 연립형 간판으로 건물 외관을 개선한 동작구 상도로 세담빌딩과 건물의 외형을 드러내며 간결한 간판을 설치한 서초구 동광로 동작대로변 가구거리가 뽑혔다.
수상작품은 서울시 간판개선사업 자료로 활용되며 공익적 목적을 위한 각종 간판 디자인 자료, 교육 자료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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